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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우(明宇)
  • 연출의도
    들은자신의과취업모두에서좌절을겪은후어쩔수없이고향으로내려가거나부모님이나친척의소개로일자리를찾는다.감독은이러한사회전반적인상황을배경으로<명우>의이야기를써내려갔다.자신의삼촌과함께성…
잔인한영화
  • 연출의도
    닿을수없는입니다.현진은동아리내에서못미더운존재로눈치보며지내기바쁩니다.이루지못할을위해분투하는시간은막막하고잔인합니다.그러나부장선배인건의연출부원이되면서현진에게도기회가찾아옵니…
몽중인1화:꼭필요한사람에게만보이거든요
  • 시놉시스
    부터이상한을꾸는시작하는데…
유서
  • 연출의도
    남매를통해을죽음으로몰아가는누나의행동들을통해주제를전달하고싶었다.
만능시대ageofomnipotence
  • 시놉시스
    만능로봇을꾸던과거사이에서...
아름,다운(ABeautifulDay)
  • 시놉시스
    위해가졌던,다운과아름이보내는특별한하루. 의대생인다운이가장좋아하는일은자신만의공간에서그림을그리는일이다.어느날다운의자취방에언니아름이찾아오고,아름이불편했던다운은혼자밖으로나간다.목적없…
비염
  • 연출의도
    을향한길에는상대적이지만작든,크든숱한장애물과걸림돌들이있습니다. 하지만이러한것들을포기하지않고이겨낼수있는힘의원동력은그을향한열정만이가능할것입니다. 그열정을해학적으로표현하고싶…
Dream
  • 연출의도
    사람)들은에서조차행복하지못한삶을살고있다.라는주제로영상을만들었습니다.첫번째방(현관)에서걸려있는액자들은눈치를보는소녀(왼쪽액자)와학대를당하고있다는것(오른쪽액자)을은유적으로표현하였으며,두…
꼭안아줄래요
  • 시놉시스
    지만, 을잃지않고,선생님과같은학교친구나영이,경찰관들의도움으로다시학교로돌아온다.
사실적으로다가,
  • 시놉시스
    을포기한정씨신씨유씨는공무원시험을준비하기에앞서만남을갖고시간을보내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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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열대야> 리뷰

등록일 : 2017.02.13     조회수 : 1,957

잠 못 드는 밤

이성일 <열대야> 리뷰

 

  반쯤 감긴 눈, 희멀건 얼굴. 연희(지수경 분)의 얼굴엔 시종일관 피곤함이 묻어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연희는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그녀의 부업이다. 집을 구하지 못한 연희는 직원들 몰래 도서관 사무실에서 잠을 자고, 세면대에서 손빨래를 한다. 아버지는 그런 연희에게 밤마다 전화를 한다. 대필을 하느라 바쁜 연희는 아버지의 전화가 성가시다. 연희는 밤마다 잠에 들지 못한다. 늘 노트북 화면만이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난다.  

  

  어느 날, 대중소설 작가가 된 후배 지연(김나연 분)이 도서관의 강사로 오게 된다. 대학 시절엔 연희가 글 솜씨로 더 주목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상황은 뒤바뀌어 있었다. 깔끔한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지연의 곁에 선 연희는, 더욱 초라해 보인다. 밝고 자신감 넘치는 지연과 달리 연희는 어딘가 위축되어있다. 

 


 


 

  연희 스스로도 느낀 초라함, 지연에 대한 열등감과 미움으로 변한다. 그것들은 가시처럼 돋아난다. 그러나 영화 속 연희의 가시 돋친 행동과 텅 빈 눈동자는 보는 이들을 피곤하게 하기 보단, 어떤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이는 <열대야>가 연희의 시점으로 흘러가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은 연희의 날선 감정과 미묘한 심리를, 감각적인 구도와 따뜻한 영상 속에 녹여낸다. 작품을 보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희의 정서와 심리에 몰입하게 된다. 그리곤 연희에게 정서적인 밀착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밝고 싹싹한 후배 지연이 괜히 얄미워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연희라는 인물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흙수저라는 유행어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이 동질감의 배경이다. 열심히 살지 않은 게 아닌데. 분명히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서 힘겨운 굴레는 빠져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것일까. 집안 사정과 금전적 궁핍함을 모두 이고 있는 연희는, 사서일과 대필 아르바이트만으로도 벅차다. 연희도 글을 쓰고 싶다. 벽에 걸린 공모전 포스터를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그렇게 꿈을 양보하고 현실에 뛰어들었지만 왜 악순환은 계속될까. 그녀의 삶은 늘 피곤하고 고단하며 슬프다. 그런 연희가 지연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보는 이들에게 필연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연은 연희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 인물인 동시에, 연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지연은 연희를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는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에 상심한 연희의 곁을 지키며 위로한다. 어쩌면 지연은 연희를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같은 세상을 살고 있기에. 하루하루를 버틴다는 것이 어떤지 알기에. 연희와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 그녀는 연희의 꼬인 마음을 질타하기보단 위로하고 감싼다. 지연은 연희에게 다시 소설을 쓸 용기를 선물한다. 선물을 계기로, 연희는 다시 소설을 쓰게 된다. 그녀는 더 이상 자기소개서를 대필해달라는 문자에 답장 하지 않는다. 

 

  연희는 밤마다 잠들지 못했다. 희미한 모니터의 불빛을 받으며 자기소개서를 써주거나, 지연의 책을 뒤적이며 밤을 보냈다. 그녀가 잠들지 못했던 이유는 짜증스러운 더위도, 여름 공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흐르는 땀도 아니었다. 초라함과 중압감, 나보다 한 발 더 앞서 간 사람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현실과 꿈 사이의 거리감이 연희를 잠 못 들게 했다. 연희의 밤을 빼곡히 채웠던 그 감정들은 내 것임과 동시에 네 것이기도 하다. 수많은 청춘들이 오늘도 그렇게 열대야를 뜬 눈으로 지새운다. 그리고 그런 열대야 속에서, 서로의 곁을 지켜 줘야할 존재는 같은 청춘들일지도 모른다. 연희와 지연처럼 말이다. 한 발자국 앞서 있더라도, 한 발자국 뒤에 있더라도, 모두 하나의 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글: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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