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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놉시스
    . 그러편하거웃는모습은볼수없다. 그가하는행동이괴기스럽기까지하다. 하루는지가고똑같은하루가또다시찾아온다.
노란리본
  • 감독 김현진,박하,이수현,윤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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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놉시스
    겨두고집을설때,첫째에게만관심을쏟는엄마는자신을붙잡는막내여름이를알면서도눈길한번주지않는다.아빠역시이집에서가장여름이를애틋하게여기는사람이지만달랑간식하를쥐어주고는집을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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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전도희,김지명,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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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놉시스
    등은거울속와도함께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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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놉시스
    . 언제즐거운날을보내던중,용우가갑자기죽어버린다. 사인은자살. 예고없는그의죽음에아무도그이유를찾지못한다. 이기심과치기로끝버린그들의우정.용우는왜가라앉았을까.
외출
  • 연출의도
    데,밖으로가지않고계속방안에만있었다. 당시미세먼지경보가내려서창문을꼭닫고커튼을쳤는데,식사를하러현관문을서는순간굉장히눈이부셨던기억이난다. 그때의그느낌이꽤강렬해서이야기를쓰고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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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열대야> 리뷰

등록일 : 2017.02.13     조회수 : 1,983

잠 못 드는 밤

이성일 <열대야> 리뷰

 

  반쯤 감긴 눈, 희멀건 얼굴. 연희(지수경 분)의 얼굴엔 시종일관 피곤함이 묻어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연희는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자기소개서 대필은 그녀의 부업이다. 집을 구하지 못한 연희는 직원들 몰래 도서관 사무실에서 잠을 자고, 세면대에서 손빨래를 한다. 아버지는 그런 연희에게 밤마다 전화를 한다. 대필을 하느라 바쁜 연희는 아버지의 전화가 성가시다. 연희는 밤마다 잠에 들지 못한다. 늘 노트북 화면만이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난다.  

  

  어느 날, 대중소설 작가가 된 후배 지연(김나연 분)이 도서관의 강사로 오게 된다. 대학 시절엔 연희가 글 솜씨로 더 주목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상황은 뒤바뀌어 있었다. 깔끔한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지연의 곁에 선 연희는, 더욱 초라해 보인다. 밝고 자신감 넘치는 지연과 달리 연희는 어딘가 위축되어있다. 

 


 


 

  연희 스스로도 느낀 초라함, 지연에 대한 열등감과 미움으로 변한다. 그것들은 가시처럼 돋아난다. 그러나 영화 속 연희의 가시 돋친 행동과 텅 빈 눈동자는 보는 이들을 피곤하게 하기 보단, 어떤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이는 <열대야>가 연희의 시점으로 흘러가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은 연희의 날선 감정과 미묘한 심리를, 감각적인 구도와 따뜻한 영상 속에 녹여낸다. 작품을 보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희의 정서와 심리에 몰입하게 된다. 그리곤 연희에게 정서적인 밀착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밝고 싹싹한 후배 지연이 괜히 얄미워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연희라는 인물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흙수저라는 유행어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이 동질감의 배경이다. 열심히 살지 않은 게 아닌데. 분명히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서 힘겨운 굴레는 빠져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것일까. 집안 사정과 금전적 궁핍함을 모두 이고 있는 연희는, 사서일과 대필 아르바이트만으로도 벅차다. 연희도 글을 쓰고 싶다. 벽에 걸린 공모전 포스터를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그렇게 꿈을 양보하고 현실에 뛰어들었지만 왜 악순환은 계속될까. 그녀의 삶은 늘 피곤하고 고단하며 슬프다. 그런 연희가 지연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보는 이들에게 필연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연은 연희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 인물인 동시에, 연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지연은 연희를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는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에 상심한 연희의 곁을 지키며 위로한다. 어쩌면 지연은 연희를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같은 세상을 살고 있기에. 하루하루를 버틴다는 것이 어떤지 알기에. 연희와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 그녀는 연희의 꼬인 마음을 질타하기보단 위로하고 감싼다. 지연은 연희에게 다시 소설을 쓸 용기를 선물한다. 선물을 계기로, 연희는 다시 소설을 쓰게 된다. 그녀는 더 이상 자기소개서를 대필해달라는 문자에 답장 하지 않는다. 

 

  연희는 밤마다 잠들지 못했다. 희미한 모니터의 불빛을 받으며 자기소개서를 써주거나, 지연의 책을 뒤적이며 밤을 보냈다. 그녀가 잠들지 못했던 이유는 짜증스러운 더위도, 여름 공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흐르는 땀도 아니었다. 초라함과 중압감, 나보다 한 발 더 앞서 간 사람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현실과 꿈 사이의 거리감이 연희를 잠 못 들게 했다. 연희의 밤을 빼곡히 채웠던 그 감정들은 내 것임과 동시에 네 것이기도 하다. 수많은 청춘들이 오늘도 그렇게 열대야를 뜬 눈으로 지새운다. 그리고 그런 열대야 속에서, 서로의 곁을 지켜 줘야할 존재는 같은 청춘들일지도 모른다. 연희와 지연처럼 말이다. 한 발자국 앞서 있더라도, 한 발자국 뒤에 있더라도, 모두 하나의 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글: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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